아빠는 어려서부터 할머니로부터 “넌 한양대병원에서 태어났고, 널 받아주신 의사 선생님은 XXX시고, 네 동생도 그 선생님이 받아주셨단다…” 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랐는데, 도대체 그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단다.
호연아, 너는 시카고 Swedish Covenant Hospital에서 태어났고, 너를 받아주신 의사 선생님은 “임종수” 선생님이란다. 할머니랑 나이가 비슷하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신데,
좀 무뚝뚝하시지만 나비 넥타이에 멜빵을 하신 멋쟁이시고, 경험도 많으시고, 가끔 농담도 하시는 재밌는 분이시란다.
이 사진도 퇴원하는날 수술을 끝내고 오셔서 마지막 검진을 해주셨는데, 아빠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사진한장 부탁드렸어.
나중에 네가 커서 아빠처럼 태어났을때가 궁금하면 이 사진을 한번 보렴 🙂
요 사진 정말 뜻깊은 사진인거 같아.
나두 우리 윤하 받아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했는데 사진 한장 찍어둘걸…
난 생각도 못했는데, 오빠가 챙기더라고.
우리 신랑 멋져부러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