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빠 닯은게 싫지는 않았으면 좋겠어
@D200/18-70, Des Plaines, 2009
아빠 닯은게 싫지는 않았으면 좋겠어
카메라를 쪼아보는 호연이
아빠는 어려서부터 할머니로부터 “넌 한양대병원에서 태어났고, 널 받아주신 의사 선생님은 XXX시고, 네 동생도 그 선생님이 받아주셨단다…” 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랐는데, 도대체 그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단다.
호연아, 너는 시카고 Swedish Covenant Hospital에서 태어났고, 너를 받아주신 의사 선생님은 “임종수” 선생님이란다. 할머니랑 나이가 비슷하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신데,
좀 무뚝뚝하시지만 나비 넥타이에 멜빵을 하신 멋쟁이시고, 경험도 많으시고, 가끔 농담도 하시는 재밌는 분이시란다.
이 사진도 퇴원하는날 수술을 끝내고 오셔서 마지막 검진을 해주셨는데, 아빠가 할머니 생각이 나서 사진한장 부탁드렸어.
나중에 네가 커서 아빠처럼 태어났을때가 궁금하면 이 사진을 한번 보렴 🙂